경기도에 거주하는 분들 사이에서 "책 읽고도 돈을 받을 수 있다더라?"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나요? 놀랍게도 그 소문은 진짜입니다!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독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‘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’를 7월 1일부터 시행했습니다. 단순한 독서 마일리지나 기념품을 넘어, 실제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.
‘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’란?
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(AI) 시대에 필요한 ‘사유력’과 ‘질문하는 힘’을 독서를 통해 기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. 또한, 독서 활동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여 ‘도민의 독서 → 포인트 적립 → 지역서점 이용’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, 도민의 독서 습관화와 지역 서점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.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, 이로 인해 지역 서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독서포인트제는 중요한 대책 중 하나입니다.
참여 대상 및 혜택
• 대상: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소를 경기도에 둔 만 14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.
• 혜택: 연간 최대 6만원의 포인트(2025년 하반기는 최대 3만원)를 지급합니다. 초기에는 4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, 현재는 경기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. 그럼에도 예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으니, 서둘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포인트, 어떻게 쌓을 수 있나요?
포인트는 전용 플랫폼(library.kr/bookpoint)에서 운영되며,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적립할 수 있습니다. 활동별 인증(영수증, 사진, 일지 입력 등) 확인을 거쳐 포인트가 자동 적립됩니다.
<도서 구매>
◦ 월 최대 1권, 권당 2,0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.
◦ 인증 방법: 구매한 책의 표지 사진과 구매 영수증 사진이 필요합니다. 온라인 서점, 오프라인 서점 모두 가능하며, 구매는 전국 어디서든 가능합니다.
<도서관 대출>
◦ 월 최대 2권, 권당 1,0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.
◦ 인증 방법: 빌린 도서 내역(캡처 또는 출력 후 사진)과 대출한 책의 표지 사진이 필요하며, 경기도 소재 도서관에서만 가능합니다. 전자책도 월 1권까지 인정됩니다.
<독서일지 작성>
◦ 매일 1회, 하루 50포인트가 적립됩니다.
<책 리뷰 등록>
◦ 책 1권당 5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 (월 최대 3회). 300자 이상 작성 시 보너스 포인트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.
<독서동아리(천권클럽) 활동>
◦ 2인 이상으로 구성된 독서 동아리 활동을 인증하면 추가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(월 4회 참여 시 500포인트). 시행 4일 만에 1,827개 독서동아리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.
<다양한 추가 보너스>
◦ 신규 가입 시 3,000포인트가 지급됩니다.
◦ 추천인 보너스.
◦ 21일 출석체크 챌린지를 통한 추가 포인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.
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 달에 5,000~6,000포인트를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.
쌓은 포인트, 어떻게 사용하나요?
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25일 지역화폐로 자동 전환됩니다. 전환된 지역화폐는 경기도 내 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현재 인증을 받은 351개 서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.
• 사용 기한: 지급된 지역화폐는 12월 7일까지 사용해야 하며, 기간 내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됩니다. 일반적으로 지역화폐의 사용 시한은 3~4개월로 정해져 있습니다.
참여 전 꼭 알아두세요!
몇 가지 유의사항도 있습니다
• 예산 문제: 가입 인원이 당초 예산(12억 원, 4만 명 대상)을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. 경기도는 현재 예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
• 짧은 사용 기한: 지급된 지역화폐의 사용 시한이 3~4개월로 정해져 있어, 연간 한두 권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소비 기간이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
• 정직한 참여: 중복, 허위 인증 시 포인트가 회수될 수 있으니, 정직하게 참여해야 합니다.
경기도 독서포인트제는 독서 활동을 통해 개인의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,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,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정책입니다. 마치 지식의 씨앗을 심으면 지역화폐라는 열매를 맺는 마법의 텃밭과 같습니다. 책을 읽는 행위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생의 씨앗이 됩니다. 경기도민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, 오늘부터라도 책 한 권부터 시작해 보세요!